[취재N팩트] '신림동 흉기 난동' 30대 사이코패스 검사..."계획범죄" / YTN

2023-07-25 3

서울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3살 조 모 씨에 대해 경찰이 오늘 오후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합니다.

경찰은 조 씨가 범행 전 마트에서 흉기를 훔친 점 등을 볼 때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
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황보혜경 기자!

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언제 시작하나요?

[기자]
조 씨는 지금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는데요,

경찰은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조 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합니다.

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보통 열흘에서 2주가 걸립니다.

조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신림동에서 행인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20대 남성을 살해하고,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그제 구속됐습니다.

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두 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, 모두 의식이 있는 상태로 파악됐습니다.


조 씨 범행 당시 행적을 보면, 계획범죄 정황이 뚜렷하다고요?

[기자]
범행 2시간 전인 낮 12시, 인천에 사는 조 씨는 택시를 타고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할머니 집으로 향했습니다.

이곳에서 한 시간 정도 머문 뒤 할머니 집 근처 마트에서 흉기 두 점을 훔쳤습니다.

YTN 취재진이 확보한 마트 CCTV 영상에는 절도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,

함께 보시겠습니다.

검은색 상의를 입은 조 씨가 마트 안에 들어오더니 곧장 주방용품 코너로 다가갑니다.

이어서 흉기 두 점을 집어 들더니,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바지춤에 집어넣고 상의를 내려 숨깁니다.

마트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조 씨는 흉기를 훔친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조미료만 계산하고 태연하게 마트를 빠져나갑니다.

이후 택시를 타고 2㎞ 정도 떨어진 신림역 4번 출구 쪽으로 이동한 조 씨는 곧이어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

흉기를 훔쳤을 때부터 첫 범행까지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, 조 씨는 사람이 많은 곳이어서 신림동에 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.

경찰은 마트에서 미리 흉기를 훔친 점 등을 볼 때 조 씨가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


경찰 조사에서 조 씨 진술이 계속 바뀌기도 했는데요?

[기자]
앞서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"나는 불행하게 사는데,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, 분노에... (중략)

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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